2015년도 IT 업계의 새로운 물결 : 소비자 인식의 증대, 공공서비스의 디지털화 및 클라우드에 대한 인식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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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종사자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나 역시 신기술을 사랑한다. 또한 이런 기술들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기회를 창출하고, 인류의 지식을 발전시키며,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것과 같이 사실상 우리 삶의 모든 면을 바꾸어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작년 한 해 동안만 하더라도 새로운 기술이라고 인식되던 웨어러블 기술이 주류 기술로 자리잡고, 무인항공기 드론 관련 산업이 크게 도약했으며, 빅데이터가 단지 기대치가 높은 개념의 수준에서 현실로 큰 발전을 했고, 금융과 IT가 융합된 핀테크 산업과 전자상거래가 눈부시게 성장했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의 가격이 50달러 대로 떨어지는 등의 엄청난 변화를 목격했다. 하지만 일부 부정적인 면도 생겨났는데, 과거에는 없었던 하트블리드나 쉘쇼크 등의 제로데이(zero-day) 취약점들, 더욱 정교해진 해킹 및 보안공격들, 그리고 기존과는 규모나 복잡성에서 차원이 다른 DDoS 공격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2015년을 맞이하여 F5 네트웍스에서는 앞으로 기술, 비즈니스, 정부, 엔드유저, 소비자 그리고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칠 주요 트렌드들을 정리해보았다.
첫 번째, 소비자 성향에 대한 초고도의 이해력
어떤 조직이든 간에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고객들을 행동하도록 만드는지를 파악해야만 한다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2015년에는 소비자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이 많은 정보로부터 얻는 통찰력을 통해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기업들 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짐에 따라 고객에 대한 이해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소비자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이해를 ‘소비자에 대한 초고도 이해력’이라고 부르며, 이 개념은 조직들이 제품, 서비스, 고객지원을 맞춤화하고 제공하는 방법을 바꿔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을 만큼 정확하게 소비자들의 니즈를 식별하고 충족시키도록 만든다. 이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입게 된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네트워크, 강력한 데이터처리 능력 및 분석 솔루션 등은 이 모든 것을 실현시킬 수 있을 정도로 발달되어 있으며, 소셜미디어 혁명으로 인해 사람들이 정보를 나누고 그를 통해 얻게 되는 많은 혜택들을 누리는 것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최적기라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 공공서비스 제공의 디지털화를 위한 변곡점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고 기술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으며, 그들은 이제 정부기관도 기업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와 같은 수준의 편리함 및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엔 정부 및 공공기관들도 공공서비스를 디지털로 제공하는 것을 시도해 보는 단계를 넘어서 이런 디지털 서비스를 본격화해야만 한다.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심지어 상거래와 같이 주의가 필요한 거래들조차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면서 이러한 변화가 가속되었다. 결국에는 현재 사람들이 자신이 먹는 음식을 Facebook 상에서 공유하고 있다면, 아마도 그들은 정부가 실시하는 여론조사에도 그만큼 쉽고 빠르게 응답할 것이며, 한 예로 보건당국은 국민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비만을 감소시켜 나가는 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정부기관이 학생 또는 그들의 학업결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개인에 맞춤화된 교육을 제공해 교육기관도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서 시민이자 소비자로서 그들의 존재감을 더욱 확장해 감에 따라 보안은 이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문제이며, 정보 도용 방지는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는 핵심 요소로 생각할 것이다.
세 번째, 모든 클라우드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
지난 수년간 IT 업계는 기업들이 기술을 클라우드 상으로 옮겨 기존의 물리적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형태로 대체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복제하도록 유도하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효율성에 대한 고려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기업들이 부담해야 하는 운영비용(OPEX)을 그들이 줄이기를 원하는 설비투자비용(CAPEX)과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가 되도록 만들 수 있다. 향후에는 클라우드 최적화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며, 더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와 관련된 기술 선정에 있어 ‘클라우드 우선’ 전략을 채택할 것이 예상된다. 특히, 신흥시장들에서는 그간 여러 기술 세대에 걸쳐 뒤쳐진 것을 한 번에 뛰어넘는 흥미롭고 강력한 새로운 기술들과 비즈니스 모델들이 신속하게 채택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많은 수의 국내 기업들도 IT 인프라 운영비용 절감 및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도입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향후 효율적인 클라우드의 도입은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이 확실하다.